죽은자의 집 청소 책을 읽으면서 저자분의 인터뷰를 검색해보았다. 왜 글을 쓰시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글을 통해서 머리속에 레지스트리를 정리하는 것이고, 그것은 청소하는 것과 닮았다고 했다. 몇일간 격리 생활을 하였고, 어제는 고온과 오한, 두통에 시달렸다. 특별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누워서 잠만 청했다. 계속 이어지는 꿈들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했고, 그 사람들의 등장을 보면서, 내 머리속에 레지스트리가 정리되지 않고, 내 머리 속을 떠다니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왜 난 글을 안쓰게 되었을까.? 이젠 내 머리속을 정리해야 되겠다.

찬물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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