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0. 22:13ㆍ다녀 오다
사진전 "뭉우리돌을 찾아서"를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 한 흑백사진가 분을 팔로우 했었는데,
이분께서 이 사진전을 다녀온 사진을 여러장 올리셔서
검색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전은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잊혀져간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한 사진가 분께서 찾아다니시며 기록한 것을 전시한 사진전입니다.
사진전의 "뭉우리돌"은
백범김구의 자서전 백범일지에 나온 단어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밭에 박혀 있는 돌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돌은 밭을 가는 농부의 입장에서는 뽑아야 하는 굉장히 걸리적거리는 존재이지요.
일본인이 백범 김구를 신문할때,
김구에게 조선의 뭉우리돌이라고 폄하한 단어였는데,
김구는 오히려 이를 자신을 독려하는 말로 받아들이고,
뭉우리돌 정신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합니다.
이 사진작가는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등
곳곳을 다니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걸음을 기록했습니다.
저도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다녀왔던 곳들이 있어서
이 사진전이 꽤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먹먹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류가헌 지하 1층에서 3월18일까지 전시되었고,
아마 연장 전시된걸로 소식을 들었습니다.
캬자흐스탄의 홍범도 장군의 묘지
러시아 크라스키노의 안중근 단지동맹비
최재형의 처형당한 우수리스크 어느곳
김 알렉산드리아가 처형당한 아무르 강 어느곳
흐릿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
사진들에 담겨 있는 스토리들에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하려고 사진도록을 구매하였습니다.
무인으로 관람하는 공간이라,
옆에 있는 카페 사장님께
줌 아웃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하였습니다.
#뭉우리돌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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