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입한 다이어리

2023. 10. 13. 08:27습관 쌓다


추석 연휴기간에 혼자 있을 시간이 되어 잠실 교보문고에 갔다. 서점 안에서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잡생각들을 이어가며, 이 책 저 책 내 마음을 끄는게 있는지 돌아보았다. 몇가지 관심을 끄는 책들을 보면서
‘아, 맞다. 내가 이걸 고민했었지’
이런 관심을 끌었다가 삶에 분주함에 잊어버린 화두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돌고도는 화두로 다시 돌아왔다. 각종 플래너를 샀다가, 필기하기 위한 전자책 샀다가, 핸드폰으로 정리했다가 결국은 정리가 안된 내 일상들.. 다시 핫트랙스로 가서 수첩을 뒤적였다. 뒤적이고 또 뒤적이며 내 생각정리에 대한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첩들을 찾아보았다.

마땅히 수첩이 없으니 그냥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왔다. 밀리의 서재에 생각정리에 관한 책이 있길래 빠르게 읽었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이 안되는 상황이 다시 답답했다.

펜으로 직접 적어야 겠다. 전자책으로 필기했지만, 다시 보지 않는다. 펜으로 적기로 다짐했다. 다시 의식에 흐름에 따라 네이버 쇼핑에 들어가 “다이어리”, “노트”, “노트커버”, “다이어리커버” 등을 검색하면서 뒤적뒤적 거렸다. 그러다가 만났다.

인생도구대여점에서 다이어리도 판매하면서 전자책도 무료 배포한다고 해서, 다이어리를 사고, 전자책을 신청해서 읽었다. 다이어리가 배송오기전까지 전자책을 먼저 읽어봤다. 아는 내용이었고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는 내용을 다이어리에 적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다. 다시 시작해보자. 목표부터 적었다. 목표를 적으니 다시 영어에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그래도 다시 해보자는 의욕이 생겼다.
매일 스케쥴을 표로 짜니, 내가 가진 여유 시간이 생각보다 없어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습관을 정하고 하는 것이 예전부터 했던거라 이젠 딱히 작성하고 체크하지 않았는데, 작은 습관을 정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없이 축구소식부터 찾던 작은 안좋은 습관을 물한잔 마시면서 바꿔야겠다고 시도했다.

이 전자책의 저자의 삶도 참 훌륭하고 멋지다. 뭔가 시도하고 몸부림 쳤던 성공과 실패의 흔적들이 다이어리 구성이 남아있어서 좋았다. 일주일동안 전자책에서 시키는대로 다이어리 구성을 따라가면서 일상을 작성했다. 6개월 동안 시도해볼 예정이다. 이 다이어리 판매점도 6개월 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남아 있길 바라고 응원한다.

내가 시작한 작은 습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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